인천 도시지역 저소득층과 섬 지역의 3∼6학년 초등학생 860여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영어의 세계'를 체험한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동부.북부교육청이 이날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4일간씩 지역내 학교에서 각각 130여명의 초등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이들 학생은 맞벌이 가구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자녀, 소년소녀가장으로 캠프 참가를 희망한 학생들이다.
캠프는 원어민 교사와 영어교사 10여명이 이끌며 생활 영어회화 익히기, 영어로 노래하기, 영어로 게임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시교육청은 8월3∼23일 인천 영어마을에서 역시 지역의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영어를 익히고 레크리에이션도 하는 영어 캠프를 3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 학생은 같은 소외계층 학생으로 400여명이다.
아울러 8월3∼5일 인천 앞바다 영흥도 영흥초교에서, 8월12∼14일 강화도 명신초교에서 각각 30명의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캠프를 연다.
이 캠프에는 원어민 교사 2∼3명과 영어교사 2∼3명이 참여, 학생들에게 현지의 영어발음을 들려주고 영어로 하는 다양한 놀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교육청 김순남 초등교육과장은 "섬지역 학생들이나 도심에 살면서도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못다니는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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