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DNA 추출 연구 결과
2009년 11월 23일 (월) 08:55:13 주민우 기자
[헬스코리아뉴스] 어린이들이 육체적 학대 등을 받으면 ‘텔로미어(telomere)’가 조기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 오드리 티르카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최근 '생물정신의학' 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인간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노화 관련 염색체인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는데 아동기에 육체적 학대 등으로 정신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이것이 짧아지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8~64세 성인 31명의 혈액에서 DNA를 추출해 연구한 결과, 어렸을 때 심한 학대를 당했다고 말한 사람들의 경우,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속도가 빨랐다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준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가 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차례 세포분열을 하면서 대부분의 텔로미어 DNA가 손실되면 세포는 세포분열을 멈춘다.
이전 여러 연구에서 정신질환을 앓거나 방사선이나 담배연기 등에 노출된 사람들의 텔로미어도 짧아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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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3일 (월) 08:55:13
주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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