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작품개요]

인생은 만남과 사랑과 이별의 대서사시이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열정을 불태우기도 하며 한순간의 재로 세상과 이별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 얼마나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일까? 이 공연은 다분히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그 속에 만남과

이별이 함께 존재한다. 우리의 일생처럼...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습니까?

[줄거리]

1741년 평양 함흥 기생 ‘가련’과 대제학을 지낸 명문 사대부 ‘이광덕’의 사랑이야기. 어린 가련은 마을에 어사또로 내려온 광덕의 잠행을 알아내고 이 소문의 범인으로 광덕 앞에 붙잡혀 온다. 가련의 총명함에 반한 광덕은 가련에게 시를 한 수 지어주고 가련은 이 싯구를 평생의 정표로 삼으며 광덕을 마음에 품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후 위시사건으로 인해 위리안치형을 받고 함흥으로 귀향을 온 광덕은 운명처럼 가련과 재회한다. 문 밖 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갈 수 없는 상황속의 광덕과 그 모습을 그저 바라보아야만 했던 가련은 둘만의 안타까운 사랑을 키워나간다. 귀향살이가 풀린 광덕은 한양으로 올라가며 가련에게 자신이 벼슬에서 물러나고 찾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광덕만을 기다리며 살던 가련은 광덕의 부음 소식을 접하고 자신 또한 그 길에 동행하겠다며 강물에 투신한다.

[공연내용]

1장. 프롤로그- 긴 아리

2장. 첫 만남- 느리개 타령

3장. 유배- 아스랑가

4장. 재회- 수심가, 엮음수심가, 시문(간장타령), 고려가요(사모곡)

5장. 놀이– 몽금포타령, 배따라기, 잦은배따라기, 후출사표, 산천가,

긴 난봉가

6장. 이별- 사설난봉가, 전출사표

7장. 비보– 엮음수심가, 잦은 난봉가, 병신난봉가

8장. 동행– 산염불, 잦은 염불

9장. 에필로그- 긴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