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조직해 성폭행 모의, 실행한 남성 2명이 아동학대 및 성폭행 등의 혐의로 29일 중형을 선고받았다.
에든버러 고등법원은 올해 초 18개월과 6살 난 남자아이를 성폭행한 닐 스트라찬(41)에 대해 최소 1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스트라찬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양성 반응자로 아동 성추행 전과가 있다. 또 한 남자아이를 3개월 때부터 무려 4년간 성폭행한 저명 청소년 동성애자 보호단체 활동가 제임스 레니(38)에 대해서는 최소 13년형을 선고했다.
로디언주(州)와 보더스주의 경찰 본부장인 애런 존스는 스트라찬과 레니가 스코틀랜드 최대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이끌면서 아동 포르노를 주고받고 온라인을 통해 범죄를 모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스트라찬과 레니는 각각 수천장의 아동 포르노 사진과 수백개의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앞서 유죄가 입증된 다른 남성 6명과 함께 아동 포르노를 주고받고 아동성폭행을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기 때문에 형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법원은 스트라찬이 피해자인 18개월 남아의 가족과의 친분을 이용해 아이를 돌볼 기회를 얻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코틀랜드 청소년 LGBT(레즈비언ㆍ게이ㆍ양성애자ㆍ성전환자를 통칭하는 축약어) 보호단체의 지도자였던 레니는 피해자 가족들을 배신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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