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게시판

보도자료

4세 여아 멍든 채 사망…경찰 아동학대여부 수사 2011-03-16

조회수:813

4세 여아 멍든 채 사망…경찰 아동학대여부 수사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4살 여자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추가조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A(4)양이 몸 곳곳에 멍이 든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A양의 아버지(33)와 어머니(30)가 딸을 학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6일 아침 관악구 신림동의 자택에서 딸이 숨을 멎은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A양의 얼굴과 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부딪혀서 생긴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몸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A양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몸이 아프다 보니 이리저리 다니다 넘어져서 상처가 생겼을 뿐이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발달장애 의심증상을 보였고 지난 1월 뇌수술을 받는 등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아동혹사나 폭행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웃 등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부모가 3살짜리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유기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준 바 있다.

 

p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목록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