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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동학대’의 후폭풍을 우려한다. 2008-01-28

조회수:773

‘아동학대’의 후폭풍을 우려한다.

2008년 01월 11일 (금)

정신적, 육체적으로 미성숙 상태인 아동에 대한 학대행위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제(10일) 본지 보도에 따르면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되는 아동학대신고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5년에는 381건, 2006년 394건, 2007년 473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양육과 보호책임이 있는 부모나 가까운 친족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신고사례에 따르면 주벽이 심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폭력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부모에 의해 기초적인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거나 방치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가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아이들에게 보호자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적극적인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정의 보호막이 없이 방치된 생활을 하는 청소년과 어린이가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가해자의 74.5%가 친부모, 그 가운데 아버지가 7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가 아동학대의 주범이고, 대부분의 아동학대가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그 개연성을 짐작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지만 충격적이다. 더욱이 이렇게 아동보호 관련기관에 신고된 경우는 문제가 극단적으로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고를 통해 드러난 경우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이 우려를 크게 한다.

가정과 가족의 따듯한 정을 느끼지 못하고 폭력과 학대의 고통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이들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염려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한 사회, 한 나라의 희망이다. 가정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과 최소한의 교육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게 하는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 가정의 울타리는 한 인간이 자아를 확립하고,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다. 아동은 그 보호와 교육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

아동과 청소년이 성장기에 이토록 절박한 처지에 내몰린다면 더 이상 한 가정의 문제로 치부, 외면할 일이 아니다. 가정은 우리 사회와 국가공동체를 구성하는 기초다. 가정의 건강성은 곧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가 문제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진단이다. 가정의 경제적인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이 같은 가정의 해체와 파괴적인 현상이 증폭되는 양태다. 가족의 해체, 가정의 붕괴가 몰고 올 후폭풍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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