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기자 sjpark@ccdn.co.kr
아동을 수차례 때리고 바닥에 집어 던진 60대가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청주지검은 텔레비전 리모컨을 고장냈다며 자신의 집에 놀러온 4세 여아를 수차례 폭행하고 집 밖으로 집어 던진 혐의(상해)로 K씨(60)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8월 11일 오후 7시40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이웃에 사는 A양(4)이 놀러와 텔레비전 리모컨의 건전지를 꺼내는 등 갖고 있다 고장냈다는 이유로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이어 자신의 집에서 A양을 끌고 나온 뒤 들어서 앞 집 복도 방향으로 집어던지기도 했으며 이 장면은 고스란히 CC(폐쇄회로)TV에 찍혔다고 검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 어머니의 신고로 K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나이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지난 5일 이례적으로 K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이나 노약자 등에 대해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을 가하는 폭력범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아래 구속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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