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앵커 멘트>

아동학대 건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받는 학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회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는 지난해 3월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는다는 이웃의 신고로 보호시설에 들어왔습니다.

입소할 때는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와 불안감이 심각했습니다.

이곳에서 꾸준히 치료와 교육을 받은 결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홍현정(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 “일단 보호가 되어지게 되면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서 일상적인 교육활동이나 의료적인 지원활동을 받게 됩니다”

지난해 조사결과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9천3백여 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 2001년에 비해 2.3배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보호시설이나 기관에서의 개입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가해자의 83%가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아동이 3일 넘게 부모와 떨어져 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학대받았던 가정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겁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피해아동 보호율은 천명당 0.5명 정도로 10명이 넘는 미국이나 1.6명의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인터뷰> 장화정(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학대행위자로부터 아이를 격리하는 친권 제한 등의 행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사법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가해자인 부모에 대한 교육과 치료도 강제하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