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아동학대 가해자 80%가 부모

2011-11-25

도내 아동학대 10건 중 8건은 부모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굿네이버스 전북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올해(10월 말 기준) 도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434건으로 이 가운데 307명이 학대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에는 444건의 신고전화와 355명의 학대아동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아동학대를 행위자로 분류하면 부모가 248건(80.7%)으로 가장 많았고, 조부모 22건(7.1%), 친인척 10건(3.2%), 계부, 계모 등 기타 25건(8.1%) 순이었다. 학대 유형별로는 방임(56%), 신체학대(22%), 정서학대(18%), 성학대(3%) 순이었다. 또 아동학대의 95%이상이 집안 안에서 발생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학대 사례가 매년 늘고 있지만 학대 행위자 대다수가 부모여서 적발과 사후 조치가 쉽지 않아 이웃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아이들은 적절한 양육과 보호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학대는 어떠한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유엔 아동권리주간 및 세계아동학대 예방의 날(매년 11월 19일)을 맞아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아동인권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17일 전주 예수병원에서 ‘스톱&러브(STOP&LOVE)’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아동학대 사진전, 아동학대예방 서명운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진 기자 mars@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