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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3세 미만 영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아동시설 내 이뤄지고 있는 아동학대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5곳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총 1만146건으로 2010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3세 미만 영아의 아동학대는 2009년 455건, 2010년 530건, 지난해 70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모에 의한 학대가 전체 영유아 사례의 8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6.7%로 남성(32.3%)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보다 20~30대 젊은층 69.7% 많았다.
복지부는 관계자는 "젊은 엄마의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방임 등의 사유로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등 아동관련 시설 내에서의 아동학대는 2010년 대비 19% 증가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가 2010년 100건에서 지난해 159건으로 5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23.7%)보다 여성(76.3%)이 많았다.
유형별로는 신체학대가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서학대(14.9%), 방임(4.8%), 유기(3.7%), 성학대(1.9%) 등의 순이었다.
또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성학대를 중복한 아동학대 유형도 50.3%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법적 · 제도적 장치 강화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국민인식 개선과 홍보, 재학대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