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동학대 업무를 전문적으로 실시해오면서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진솔한 사례를 담아『2012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책자는 2000년 10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업무를 시작하여 2012년 현재까지, 총 7개소에서 서울시 아동학대 업무를 전문적으로 실시해 오면서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진솔한 사례들을 담은 것이다.
이번『2012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에 수록된 아동학대 사례를 들여다보면, 아동학대 해결의 단초(端初)를 찾기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들이 고심하고 동분서주하는 모습과 학대피해아동 가정의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담고 있다.
책자는 신고접수→ 현장조사→ 사례판정→ 조치결정→ 사례종결→ 사후관리 과정을 거쳐 이뤄진 11가지의 ‘아동학대 상담사례’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자들의 수기, 전문가의 자유기고, 학대피해아동이 경험한 아동글짓기로 구성되어있다.
별도로 현장에서 조사 등을 담당했던 실무자들의 수기를 읽다보면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실무자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유기고란에는 아동학대 조기예방을 위한 팁 하나가 들어있는데 이는 바로 '부모와 신고의무자가 아동학대예방교육을 들어야하는 이유'다. 여기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란 직무상 아동학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직업군, 예를 들어 교사와 시설종사자와 의료직군 등을 뜻한다.
마지막 챕터인 '아동글짓기'에는 학대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의 진심어린 글들이 수록돼있다.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는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연시에『2012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을 접한 시민들이 학대피해 아동들의 사례를 통해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우리주변 이웃들에게 아동학대 예방과 홍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모든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토대 형성에 일조(一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순덕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소장은 “2000년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한 아동복지센터는 지금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수많은 신고와 조사로 아동들이 학대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체벌에 대한 인식부족과 심각한 아동학대 사례를 볼 때마다 가해자의 인식변화와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결과에 다른 조치와 교육,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이번 사례집을 통해 아동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