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03.14 10:04 / 수정: 2013.03.14 10:04
[스포츠서울닷컴ㅣ이건희 인턴기자] 배우 기네스 펠트로(40)가 자녀의 탄수화물 섭취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펠트로는 아동 학대 혐의로 법정에 설 수도 있다"고 분석해 국외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국외 매체들은 펠트로가 자녀의 건강을 위해 파스타와 빵 등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펠트로의 요리책 '잇츠 올 굿(It's all good)'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 가족은 파스타와 빵, 쌀과 같은 곡물 요리를 먹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트로는 2003년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36)과 결혼해 딸 애플 마틴(8)과 아들 모세 마틴(6)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식품영양학자는 "펠트로의 생각은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탄수화물을 멀리하면 아이들이 더 건강해지리라는 펠트로의 믿음은 어리석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조너선 웨스트라는 법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아동 학대 사건의 가장 많은 유형이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다. (펠트로의 경우는) 그런 사례는 아니지만 일이 커진다면 법정에 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동 학대 주장이 제기되자 펠트로는 "남편 마틴과 두 아이 모두 글루텐(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일종)과 유제품,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 아무리 탄수화물이 필수 영양소라고 해도 알레르기가 있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피하고자 때로는 배고픔을 참기도 한다"고 밝혀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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