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게시판

보도자료

아동보호기관 "학대 당한 아동, 자살 위험 크다" 2013-12-09

조회수:866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3-12-05 17:0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 영동 학대 피해 아동 조사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강릉율곡병원과 함께 지난해 강원 영동지역에서 아동학대로 판정된 평균 연령 10세의 학대피해아동 98명 중 62명의 정신건강을 연구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27.4%(17명)가 자살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응답했으며, 자살을 준비해 본 경험이 있는 아동은 8%(5명)이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아동도 4.8%(3명)나 됐다.

통계청의 2012년 청소년 통계에 의하면 15∼24세까지 한국 청소년이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경우는 8∼9%다.

통상적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자살을 생각하는 빈도는 이보다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기관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 학대 피해 아동 중 41.9%(26명)는 1가지 이상의 정신과적 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동기에 발생빈도가 낮은 우울증을 앓는 아동이 9.7%(6명)였다.

일반 인구군에서 같은 연령대 아동의 정신과적 질환 유병률이 8%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학대 피해 아동의 정신과적 질환 유병률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동 학대 발생은 부모의 정신건강문제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의 59.7%(37명)가 1가지 이상의 정신과적 가족력(부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경우가 50%(31명)로 가장 많았다.

재단 강원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현재 학대 피해 아동의 자살 위험도는 심각하게 높은 수준"이라면서 "아동기의 학대경험은 고통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자살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 학대 방지를 위해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사회 기관들이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아동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장기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목록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