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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강원도 내 아동학대 실태 '충격' 2014-03-11

조회수:1172

기사등록 일시 : [2014-03-11 07:00:00]

학대 아동 90%가 '가정 내 학대'
학대받는 2세 이하 영유아가 14%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도 내 학대아동의 90%가 가정에서, 그것도 친부모에게 학대받는 경우가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강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접수된 아동학대의심사례는 328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72%인 236건이 실제 학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연령별 학대 아동의 사례에서 0∼2세밖에 되지 않은 영유아에 대한 학대 사례가 전체의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양 부모 모두 친부모인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난 경우가 106건으로 45%에 달했으며 부모 중 한쪽이 없는 편부·모이거나 미혼부·모인 경우 발생한 학대도 40.2%나 됐다.

결과적으로 학대아동 가운데 친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는 아동이 무려 84%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계부,계모나 양부모에게 학대받는 경우(6.35%)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 석사동의 정모(53)씨는 "계부,계모이거나 양부모에게 학대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겠냐"며 "친부모가 왜 그런 짓을 하겠냐"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무직 36.86%, 단순노무직 21.2%, 서비스 판매직 14.88%순으로 나타나 임금이 높지 않은 저소득층이 많았다. 직업상 스트레스가 많은 서비스 판매직이 세번째로 높다는 점에서 업무상 스트레스가 아동학대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학대가 이루어진 경우가 90%이상이었으며 유형별로 방임이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신체적 학대 20.76%, 정서적 학대 17.37%, 성적 학대 2.54%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전문가는 "아동학대가 매일 또는 주1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가 49%에 달한다"며 "누군가 신고를 해주거나 말려주지 않으면 이처럼 피해아동들 절반이 반복해서 학대를 당하게 된다"고 말하며 사회적인 관심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체 신고자 가운데 신고의무가 있는 복지·교육·사회단체종사자들의 신고율이 신고의무가 없는 친인척 등 주변사람들의 신고율(59%)보다 낮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는 2012년에 38%에 비해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지만 미국(2009년 58.3%), 호주(2009년 73.3%), 일본(2008년 68%)에 비해 아직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복지·교육·사회단체종사자들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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